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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나고 다리에 쥐가…" 타율 0.483 이주형, 또 햄스트링 부상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 리드오프 이주형(23)이 또 한 번 햄스트링 부상에 쓰러졌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 앞서 "이주형이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어제 경기를 마친 뒤 다리에 쥐(경련)가 오는 거 같다고 하더라. 오늘 아침에도 치료받으면서 쥐가 오는 상태라고 했는데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며 "한번 검진해 보자고 해서 받았는데 오후 4시 넘어서 햄스트링 손상으로 진단이 나왔다"고 침통해했다.이주형은 허벅지 부상 탓에 지난 2일 1군에 '지각 등록'됐다. 당시엔 왼 햄스트링이 문제였는데 이번엔 오른 햄스트링을 다쳤다. 부상 전까지 시즌 7경기 출전, 타율 0.483(29타수 14안타)로 맹활약을 펼쳤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홍원기 감독은 "회복 기간은 2주가 나왔다"고 말했지만 워낙 민감한 부위인 만큼 향후 재활 치료 과정을 지켜본 뒤에야 정확한 복귀 시점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타석에서 밸런스가 안 좋아 보였다. 그게 좀 원인이었던 거 같다. 배팅할 때도 신경이 쓰인다는 표현을 했었다. 안타깝다"며 "나보다 본인이 가장 속상할 거다. 누구보다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고 열심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게 안타깝다. 부상 상태는 (경미한) 그레이드1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더블 체크가 필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엔트리 제출 직후 부상 소식이 전해져 이주형은 12일 1군에서 빠진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오늘 게임에 집중하고 추후 어떤 선수로 대체하고 어떻게 운영할지는 파트 코치와 상의하고 회의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11일 SSG전은 변상권이 리드오프, 도슨이 중견수를 맡는다. 선발 라인업은 변상권(좌익수) 도슨(중견수) 김혜성(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이형종(우익수) 김휘집(3루수) 고영우(2루수) 김재현(포수) 이재상(유격수) 순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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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985년 김일융 소환한 '15승' 페디, 1점대 ERA까지 회복

두 경기 연속 부진은 없었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1점대 평균자책점(ERA)을 회복했다.페디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5승(3패)째를 따낸 페디는 2위 그룹(11승)과의 격차를 벌리며 다승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19번째 등판에서 15승을 기록, 1985년 김일융(당시 삼성 라이온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소경기 15승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김일융이 선발 10승, 구원 5승으로 15승을 달성한 것과 달리 페디는 선발로만 15승을 해냈다. 경기 전 2.10이던 평균자책점도 1.97까지 낮췄다.직전 등판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었다. 페디는 지난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9피안타 5실점하며 부진했다.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종전 5이닝)을 소화하며 최다 피안타, 최다 실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무엇보다 1.74로 1점대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이 2점대 초반까지 치솟은 게 뼈아팠다. 강인권 NC 감독은 8일 경기에 앞서 "체인지업 그립이 조금 달라진 게 보이더라. 그 부분을 수정한 상태"라며 "손가락에 살짝 물집 증상이 생기면서 본인도 모르게 조금씩 변형이 됐는데 불펜 피칭 때 다시 수정했다"고 말했다. 페디는 감독의 기대대로 던졌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후 하재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견제사로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1사 후 최주환의 볼넷과 최정의 우전 안타로 1·3루로 주자가 쌓였지만, 박성한을 투수 병살타로 유도,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7회 말 위기도 실점 없이 넘겼다. 1사 후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박성한을 2루수 병살타로 아웃시켰다.강인권 NC 감독은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페디의 투구 수는 99개. 6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0개로 적지 않았지만 7회를 9개로 막아내며 100구를 넘기지 않았다. 이날 투심 패스트볼(39개)과 컷 패스트볼(15개)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15개)을 다양하게 섞어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최고 154㎞/h까지 찍힌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SSG 선발 김광현(6이닝 5피안타 1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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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약점' 체인지업 줄였던 켈리, 이번엔 빠른 공이 무너졌다

약점인 체인지업을 줄였다. 그랬더니 빠른 공이 말썽이다.케이시 켈리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까지 노련한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5회 3실점을 집중적으로 내줘 다시 패전 위기에 놓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65로 올랐고 시즌 6패 위기에 놓이게 됐다.2019년 LG와 계약 후 지난 4년 동안 58승을 거둔 에이스였던 켈리는 올 시즌 전반기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날 그와 따로 면담을 가졌고, 결정구로 던지던 체인지업 대신 다른 대안을 마련하자고 권했다. 켈리 역시 같은 고민을 가졌기에 수긍했다.그러나 이날 역시 5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한 번 자존심을 구겼다. 켈리 본인과 염 감독이 우려했던 체인지업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번엔 빠른 공이었다. 켈리는 1-0으로 앞서던 2회 첫 실점을 내줬다. 1사 후 하재훈에게 좌익수 뒤로 날아가는 대형 2루타를 맞았다. 150㎞/h 직구였다. 이어 2사 후 김민식에게 적시타로 동점을 내줬다. 역시 146㎞/h 직구였다.4회 실점도 직구가 걸렸다. 켈리는 노련한 투구로 최주환과 박성한에게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2사를 선점했다. 그러나 앞서 2루타를 맞은 하재훈에게 5구 중 볼 4개를 내줘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성현을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도루를 내줬고, 4구 째에 147㎞/h 직구를 던지다 김성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줘 2실점 째를 기록했다.켈리는 결국 5회 무너졌다. 추신수의 볼넷과 최지훈의 진루타로 2사 2루 상황을 맞이한 켈리는 최정에게 초구 132㎞/h 커브를 던지다 2루타로 SSG에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문제는 다음 타석이었다. 불을 꺼야할 상황에 큰 걸 맞았다. 켈리는 최주환과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7.7㎞/h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공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날아갔다. 최주환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결국 켈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켈리는 6회 마운드를 정우영에게 넘기며 4-5 패전 요건 속에 등판을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1선발'로서 믿음을 지니고 후반기 스타트를 그에게 맡겼지만, 일단 21일 경기에서만큼은 그 선택이 실패로 끝났다.잠실=차승윤 기자 2023.07.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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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일까요? 승리의 하이파이브 때 실종된 장발 마무리, 집녑의 25구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30)은 수년째 장발의 헤어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멀리서 봐도 김원중임을 딱 알아챌 수 있다. 롯데는 지난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롯데는 7-2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던 그때, 장발의 마무리 투수는 그 자리에 없었다. 김원중은 불펜에서 투구 중이었다. 롯데는 하루 전인 17일 5-1로 앞서던 8회 대거 7실점하며 5-8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그 여파 탓인지 롯데는 18일 7-2로 앞선 9회 말 셋업맨 구승민이 선두타자와 승부에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자, 배영수 롯데 투수 코치가 수화기를 들고 불펜에 연락했다. 이 순간, 불펜을 비추는 더그아웃 TV 모니터에는 막 몸을 풀기 시작하는 김원중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김원중은 등판하지 않았다. 구승민이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은 덕분에 롯데는 7-2로 이겼다. 불펜 투구 중이던 투수도 경기가 종료되면 짐을 싸 이동한다. 팀 승리 시 선수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한다. 그러나 김원중은 경기 종료와 상관 없이 투구를 계속했다. 이날처럼 마무리 투수가 계속 불펜에 남아 몸을 푸는 건 이례적이다. 김원중은 경기 종료 후 약 10분 동안 불펜에 남아 열심히 공을 던졌다. 전적으로 김원중의 의사로 이뤄진 '나 홀로 투구'였다. 강영식 불펜 투수 코치는 "김원중의 요청으로 경기 종료 후에도 그라운드로 나가지 않고, 더 남아서 15개 정도의 공을 던졌다. 어떤 상황이나 제약 없이 오로지 자신의 투구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롯데 불펜진은 6월 들어 지친 기색이다. 이달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6.47로 최하위다. 5월까지 2승 1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27로 든든함을 자랑했던 김원중은 6월 평균자책점 5.06으로 부진하다. 17일 경기에서는 3-5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최주환에게 밀어내기 볼넷, 전의산에게 싹쓸이 2루타, 안상현에게 쐐기 적시타를 맞고 내려왔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컸던 김원중은 18일 경기가 끝난 뒤에도 투구를 중단하지 않고 피칭 감각을 되찾으려 했다.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등 근육 경직 증세로 교체돼 잠시 휴식기를 가졌지만,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 상황을 무시할 수 없다. 2012년 1라운드 5순위 지명을 받고 롯데에 입단한 김원중은 선발 투수로만 활약하다가 2020년 마무리로 보직 전환했다. 2020년 25세이브를 시작으로, 이듬해 개인 최다 35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해 17세이브에 이어 올 시즌 19일까지 12세이브를 올렸다. 총 89세이브째. 롯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올 시즌 구단마다 마무리 집단 난조를 겪을 때도, 롯데는 뒷문 걱정 없이 불펜을 운영했다. 배영수 투수 코치는 "선수 본인이 불펜에 남아 더 던지고 싶어 했다. (불펜 대기 시 투구 포함) 25개 정도 던졌다고 한다"며 "감각을 찾고 싶다고 했다더라. 팀의 기둥이자 베테랑 투수로 모범을 보여 기특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6.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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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부상 복귀 후 첫 외야 수비, 김원형 감독 "신수가 자청"

SSG 랜더스 추신수(41)가 외야 수비를 자청, 부상 복귀 후 처음 우익수로 나선다. SSG는 18일 인천 홈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추신수(우익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오태곤(좌익수)-박성한(유격수)-강진성(1루수)-조형우(포수)-안상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지난 16일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추신수는 앞선 두 경기 모두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 본인이 수비 내보내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에레디아가 대신 지명타자로 옮기고, 오태곤이 좌익수를 맡는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추신수가 일주일에 2경기만 외야 수비를 맡아줘도 (타순 구성 및 선수 기용이) 훨씬 편하다"고 밝힌 바 있다. 부상 전까지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은 추신수는 복귀 후 2경기에서 6타수 4안타(1홈런) 3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SSG는 이날 우타자만 6명이나 배치했다. 좌타자에 강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 맞서 맞춤형 타순을 꺼낸 것이다. 최주환은 현재 왼쪽 발 뒤꿈치에 통증이 있다. 김 감독은 "최주환의 아킬레스건 통증은 시즌 내내 관리가 필요하다. 오늘은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3.06.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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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에레디아 불편함 지속, 오늘도 선발 제외···최준우 2번 지명타자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에레디아는 지난 7일까지 SSG가 치른 30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9일 광주 원정 숙소에서 가방을 옮기다가 손목이 꺾였다. 경기 전 훈련 때 불편함이 있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교체로도 나서지 않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10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에레디아가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했는데 본인이 '경기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고 하더라. 괜히 무리하다가 더 다칠까봐 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레디아가 일부러 경기에 빠지려는 성향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에레디아는 9일 기준으로 타율 0.373을 기록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최다안타 역시 1위(44개). 타점은 26개로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28개)에 이은 2위, 출루율(0.422)과 장타율(0.509)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임팩트도 대단하다. 결승타 6개로 리그 전체 1위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0.386으로 좋다. 4월 20일부터 SSG의 4번타자를 맡아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1할대 타율에 허덕이는 주축 타자 추신수와 한유섬의 부진을 덮어주고 있다. 하지만 에레디아가 이틀 연속 빠지면서 타선 약화가 불가피하다. SSG는 전날 KIA 타이거즈 선발 양현종의 호투에 막혀 0-3으로 져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김원형 감독과 이진영 타격 코치는 에레디아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SSG는 10일 경기에 추신수(우익수)-최준우(지명타자)-최주환(2루수)-최정(3루수)-한유섬(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항(1루수)-오태곤(중견수)-김민식(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이건욱이다. 커크 맥카티가 왼손 중지 염증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이 건너뛴다. 김원형 감독은 "이건욱이 최대 5이닝, 4회까지만 버텨줘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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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제외, 최경모 1번으로 나선 이유

SSG 랜더스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 자리에 최경모가 대신 나섰다. SSG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최경모(3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1루수)-오태곤(중견수)-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최상민(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가장 큰 변화는 추신수가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최경모가 리드오프에 배치된 것이다. 김원형 감독은 "최정이 최근 꾸준하게 선발 3루수로 나섰는데 체력 안배가 필요해 지명타자로 기용했다"며 "그러면서 추신수와 한유섬이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추신수는 5일 경기서 파울 타구에 맞아 멍이 아주 심하게 들었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 6일 경기에 내보냈지만..."이라고 했다. 타격 부진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나흘 만에 타율 1할대(0.198)로 떨어졌다. 이날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는 우타자 피안타율은 0.283으로 높지만, 좌타자에는 0.200로 낮다. 반면 추신수는 올해 좌투수 상대 타율이 0.074(우투수 0.375, 언더핸드 0.600)로 아주 부진하다. 통산 요키시를 상대로는 1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대타 투입을 준비한다. 김원형 감독은 우타자 최경모와 오태곤을 투입했다. 최경모는 데뷔 첫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은 "우타자가 부족하다. 오태곤이 1번 타순에 들어갈 수 있었으나 3~5번 타순에서 찬스를 만들면 해결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6번 타순에 넣었다. (김)성현이도 상위 타순으로 가면 버거워하더라. 그래서 (최)경모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2019년 2차 6라운드 전체 56순위로 입단한 최경모는 주로 대타나 대수비 요원으로 나왔지만 지난해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73타수 22안타)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표본은 적지만 3할을 쳤던 선수"라고 덧붙였다.고척=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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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투수 실책에 폭투도...페냐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패' 위기

한화 이글스 펠릭스 페냐(33)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패 위기에 몰렸다.페냐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5구를 던지며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크게 무너진 이닝은 없었으나 자신의 실책과 폭투 등으로 흔들려 실점을 키웠다.페냐는 이미 지난 등판서 부진한 바 있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1.25에 그쳤다. 팀 타선이 폭발해 페냐 개인은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으나 한화는 결국 1점 차로 패했다.9일 경기에서는 조금 더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좀처럼 깔끔하게 이닝을 풀어내지 못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 타자 추신수를 시속 126㎞ 슬라이더로 잡았으나 후속 타자 최지훈에게 가운데 몰린 시속 149㎞ 직구를 던지다 공략 당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최정을 잡고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지만, 최주환에게 볼넷,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2회와 3회는 1볼넷 무실점으로 마친 그는 4회 다시 흔들렸다. 이번엔 실책이 문제였다. 중요한 건 페냐 본인의 실책이었다는 점이다. 페냐는 선두 타자 에레디아와 6구 승부 끝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코스도 어렵지 않았고, 타구 속도도 무난했으나 페냐 본인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에레디아의 출루를 허용했다.실책이 결국 실점이 됐다. 페냐는 1사 후 에레디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박성한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에레디아가 수비수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성급히 3루를 노렸고, 한화가 그를 잡을 기회가 왔다. 그러나 유격수 박정현의 송구가 3루수 노시환의 옆으로 빗나갔고 에레디아는 3루를 넘어 득점까지 성공해 리드를 두 점으로 벌렸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페냐의 실점은 이후에도 더해졌다. 페냐는 5회 초 1사 후 다시 최지훈에게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페냐의 초구 시속 149㎞ 몰린 직구를 최지훈이 강하게 당겨 오른쪽 외야에 떨어지는 2루타로 만들었다. 최지훈은 페냐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최정의 진루타로 득점해 경기를 0-3으로 만들었다.페냐의 역할은 5회까지였다. 한화는 6회 석 점 차로 지고 있어 페냐가 패전 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 왼손 투수 김기중을 올려 이날 페냐의 투구를 마무리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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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파울 확신했던 최주환 "소리 났다...기술 좋아져 속일 수도 없다"

"파울이니까 파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요즘은 중계 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속일 수도 없다. 안 맞았는데 주장하면 창피하지 않나. 소리도 났다." 전날 파울 판정 논란에 휘말렸던 최주환(34·SSG 랜더스)은 전날 느꼈던 방망이의 감각을 여전히 확신했다. 최주환은 지난 7일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대 선발 안우진의 노히트 행진을 깼고, 9회 말 무사 1루 기회에서 10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만들어 끝내기 스리런 홈런까지 이어지는 물꼬를 텄다. 그런데 이 10구 승부가 문제가 됐다. 최주환은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 들어온 커브에 스윙했고 공은 원바운드로 포수 이지영의 미트에 들어갔다. 최주환은 파울을 주장했고, 구심도 파울이라 판단했다. 그러자 키움 벤치에서 헛스윙을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초고속 카메라를 통한 판독 상황이 중계 화면을 통해 나왔지만, 시각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 1분여의 시간이 흘렀고,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됐다. 살아남은 최주환은 더 끈질기게 붙었고, 결국 안타를 신고해 이날 역전승까지 연결했다. 결정적인 승부처의 판단. 이 판정을 놓고 밤새 논란이 일었다. 최주환 본인도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는 "정말 파울이니까 파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요즘은 중계 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속일 수도 없다. (방망이에) 안 맞았는데 맞았다고 주장하면 창피하지 않겠나. 공이 배트에 맞는 소리도 났고, 굴절 방향도 미세하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자들은 다 느낀다. 심판이 잘 봐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 KS 단골이었던 최주환은 시리즈 초반 부진했다. 4경기 동안 8타수 무안타. 특히 4차전 9회 2사 만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물러났다. 그러나 5차전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KS 베테랑다운 힘을 다시 증명했다. 최주환은 "원래 단기전 동안에는 타율 계산을 안 했다. 번외 경기라고 생각하고 뛰는데 정규시즌 부진을 단기전으로 만회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결과를 의식하게 됐던 것 같다"며 "5차전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쳐 좋은 결과가 나왔다. 6·7차전은 부담을 덜고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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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그래도 빛난 '괴물' 안우진의 6이닝 '괴력'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 투구였다. 오른손 투수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4-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경기가 4-5로 끝나 아쉬움을 더했다. 키움은 4-2로 앞선 9회 무사 1·3루에서 김강민에게 끝내기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릎 꿇었다. 이날 경기 최대 관심사는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였다. 안우진은 지난 1일 열린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른 중지에 생긴 물집이 터져 더 이상의 투구가 불가능했다. 출혈이 생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시리즈 내 복귀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전격적으로 5차전 선발 등판을 맡았다. SSG 쪽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승부수였다. 기대만큼 우려가 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안우진의 상태에 대해 "본인 의지로는 4차전에도 던지고 싶다 했는데 아시다시피 몸 상태가 100%가 아니고, 손 상태가 100%가 아니다. 경기의 큰 부분이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정상적인 손가락 상태로 긴 이닝을 가는 게 가장 좋은 그림 같다"고 했다. 안우진은 감독의 바람대로 '가장 좋은 그림'을 그렸다. 1회 시작부터 11타자 연속 범타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말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퍼펙트가 깨졌지만, 후속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와 6회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5회 말 1사 후 박성한의 볼넷과 최주환의 안타로 1·3루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김성현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순식간에 이닝을 종료했다. 압권은 6회 말이었다. 힘이 빠진 탓인지 1사 추신수의 2루타 이후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평범한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투구 수 100개. 홍원기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날 안우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까지 찍혔다. 손가락 물집 부상이 무색할 정도로 승부처마다 과감하게 직구(49개)를 꽂았다. 적재적소 슬라이더(29개) 커브(16개) 체인지업(6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구위와 완급 조절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선발 맞대결을 펼친 김광현이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 했다.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진땀을 뺐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4-0으로 앞선 8회 최정에게 투런, 9회 김강민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눈앞에 둔 승리를 놓쳤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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